일상

더블 클릭-알간지

mynote45454 2026. 2. 22. 22:46

 

*참고로 이 감상문 카테고리의 모든 글은 나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일 뿐 판단, 평가, 재단하고자 하는 마음은 1g도 없다.

 

이 책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알간지가 쓴 책이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고 했고, 이 책의 표지와 구성도 모두 끊임없는 고민을 거쳐 탄생했다. 

DOUBLE CLICK-알간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내가 알간지를 구독해왔기 때문이고 마침 구독 영상에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 보였고 클릭했기 때문이다. 책 소개에서 '나'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법에 대해 풀어 썼다고 했고, 표지는 한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했던 수많은 선택들이 그 사람을 이루는 것을 형상화했다고 했다. 그래서 흥미로워졌다. 선택과 실행을 더블 클릭이라는 제목에 녹여내고 표지에 제목과 내용을 직관화시키는 사람은 책을 어떻게 쓸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다.

대학원생 시절부터 구독한 알간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질문을 본인에게 질문하고 깊은 사고 후에 본인의 결론을 영상에 녹여내는 크리에이터였다. 구독자들에게 선택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본인의 논리구조를 설명하기도 하고 나는 그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 책을 꿰뚫는 키워드는 '나'이고, 내용을 한 문장으로 집약하자면 '나 자신을 알자'이다. 

우선 인생에서 선택을 하는 이유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알려주고 '나'의 직감을 키우는 방법을 '선택'파트에서 알려준다. 이 '선택'의 장에서 가장 공감했던 파트는 "나는 할 수 있다, 평범하기 때문에!"였다. 왜냐하면 이미 내가 했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나는 습관적으로 나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자기객관화와 겸손함이라는 방패 아래 자신감 없는 내가 있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하든 자신이 없고 방어 기제가 나오고 그 방어 기제로 플랜 B를 시작하기도 전에 세워둔다.

이런 내가 한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나는 평범하다. 그러니까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건 당연히 나도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이 생각을 하니까 편안해졌고 이후 일을 시작할 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망설임이 줄었다. 이 뜻은 나는 부족하지 않다라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이 다음은 '실행'의 장이였다. '나'를 알고 직감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실행하면 좋을지를 설명해주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통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큰 나에게 변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은 울림이 되었고,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조급함을 느끼는 나에게 돌아가도 된다고 속삭이는 야크 셰이빙에 대한 내용은 위로가 되었다.

또한 언제나 수많은 컨텐츠에서 보고 들어온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말을 디즈니와 서브웨이의 예시를 들어가며 왜 그래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알려준 컨텐츠는 이 책이 처음이였다. 

 

솔직히 이후 '멈춤의 기술' 파트는 와닿지 않았다. 다소 추상적이였고 내가 조금 더 경험해야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예시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려 한 것이 느껴졌지만 저자가 생각하고 그 결론에 다달은 과정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었다. 단순히 '깨달았다'라는 단어 하나로만 끝나지 않고 분명 저자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거쳐 깨달았을 텐데 그 과정을 풀어넣지 않아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곱씹어 읽을 것이고 저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나의 정체성을 설계해볼 생각이다. 이렇게 실질적인 방법을 기록해둔 저자는 분명 본인이 해봤고 결과를 겪어봤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